초안 — 원장 검수 전 글입니다. 검수 후 게시됩니다.
"울쎄라가 낫나요, 실리프팅이 낫나요"는 상담에서 가장 자주 듣는 질문입니다. 저는 이 질문에 "무엇이 낫다"로 답하지 않습니다. 둘은 하는 일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최근 연구 두 편을 기준으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두 방법은 하는 일이 다릅니다
초음파(HIFU)·고주파 장비는 피부 아래에 열을 가해 조직을 수축시키고 콜라겐 생성을 유도합니다. 피부의 탄력을 올리는 방법입니다.
실리프팅은 돌기가 있는 실로 내려온 조직을 걸어 올려 고정하고, 실 주변에 콜라겐이 생기게 합니다. 조직의 위치를 바꾸는 방법입니다.
그러니 질문은 "무엇이 낫나"가 아니라 "내 얼굴은 탄력이 떨어진 것인가, 조직이 내려온 것인가"입니다.
장비는 효과가 있는가 — 2025년 체계적 문헌고찰
2025년 Aesthetic Surgery Journal에 실린 체계적 문헌고찰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의 HIFU 임상 연구 45편을 모아 분석했습니다. 결과는 분명했습니다. 얼굴 아래쪽·목·눈가에서 피부 처짐이 18~30% 개선됐고, 환자의 80% 이상이 만족했으며, 부작용은 대부분 일시적인 붉어짐·부기 정도였습니다.
즉 장비는 "효과가 없다"가 아닙니다. 피부 탄력을 올리는 데 효과가 있고 안전합니다. 탄력이 떨어졌지만 조직이 뚜렷이 내려오지는 않은 단계라면 장비가 합리적인 선택입니다.
조직이 내려왔을 때는 — 앉은 자세로 비교한 연구
같은 해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 Global Open에 실린 일본 연구는 다른 질문을 던졌습니다. "누워서 찍은 사진과 앉아서 찍은 사진에서 얼굴 조직이 얼마나 움직이는가, 시술 후 그 움직임이 줄어드는가."
처진 얼굴은 누우면 중력 방향이 바뀌어 조직이 뒤로 밀려 처짐이 덜해 보입니다. 앉으면 다시 내려옵니다. 이 연구는 143명을 미치료·HIFU·실리프팅 세 군으로 나눠 그 이동량을 쟀습니다.
- 정면 사진에서 조직 이동량: 미치료 20.8%, HIFU 20.7%, 실리프팅 14.1%
- 실리프팅 군에서만 이동량 감소가 통계적으로 유의했고(정면 p=0.009, 측면 p=0.02), HIFU 군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습니다.
연구진의 결론은 두 가지였습니다. 실리프팅은 조직이 중력에 따라 움직이는 것을 실제로 줄이며, 리프팅 효과는 앉은 자세에서 평가해야 정확하다는 것입니다.
이 두 연구를 어떻게 읽어야 하나
두 결과는 모순이 아닙니다. 장비는 탄력(피부 질)을, 실은 위치(조직 이동)를 다룹니다. 각자 자기 영역에서 효과가 있습니다.
한계도 있습니다. 앉은 자세 비교 연구는 무작위 배정이 아니고, 대상이 일본인 143명이며, 사진 계측이라는 한 가지 방법으로 평가했습니다. HIFU 문헌고찰도 포함된 연구들의 설계와 장비가 제각각입니다. 어느 쪽도 "이것이 정답"이라고 말할 수준의 근거는 아닙니다.
그래서 상담에서는
- 앉은 자세로 봅니다. 누워서 보면 처짐이 실제보다 적어 보입니다.
- 탄력이 떨어진 단계라면 장비가 맞는 선택이라고 말씀드립니다.
- 조직이 내려온 단계(볼살이 내려와 팔자가 깊어지고 턱선이 무너지기 시작)라면 실리프팅을 설명드립니다.
- 피부 자체가 남아 접히는 단계라면 실도 장비도 남는 피부를 없애지 못하므로 리프팅 수술을 설명드립니다.
어느 단계인지는 거울로는 구분이 어렵습니다. 상담에서 앉은 자세로 확인해 드립니다.
참고 문헌 1. Haykal D, Sattler S, Verner I, Madhumita M, Cartier H. A Systematic Review of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in Skin Tightening and Body Contouring. Aesthetic Surgery Journal 2025;45(7):690–698. doi:10.1093/asj/sjaf053 2. Nakao T, Matsui C, Okumura T, et al. Posture-based Assessment: Thread Lift Versus High-intensity Focused Ultrasound in Asians.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 – Global Open 2025. doi:10.1097/GOX.0000000000007197 3. Burko P, Miltiadis I. Evolution of Thread Lifting: Advancing Toward Bioactive Polymers and Sustained Hyaluronic Acid Delivery. Cosmetics 2025;12(3):127. doi:10.3390/cosmetics120301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