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 원장 검수 전 글입니다. 검수 후 게시됩니다.
아이가 넘어져 이마가 찢어져 봉합을 받고 나면, 보호자가 가장 많이 물어보시는 것이 "흉터 안 남게 하려면 뭘 해야 하나요"입니다. 봉합을 얼마나 정교하게 했느냐가 절반이라면, 나머지 절반은 봉합 후 3주 동안의 관리입니다. 단계별로 정리합니다.
1단계 — 실밥 제거 전 (봉합 후 5~7일)
이 시기의 목표는 감염 없이 상처가 붙는 것입니다.
- 봉합 부위는 처방받은 연고를 얇게 바르고 드레싱을 유지합니다. 두껍게 바를 필요는 없습니다.
- 세수는 봉합 부위를 피해서 하고, 물이 닿았다면 톡톡 두드려 말립니다. 문지르지 않습니다.
- 딱지가 생기면 떼지 않습니다. 딱지 아래에서 피부가 붙고 있습니다.
- 붓기·붉어짐이 점점 심해지거나, 진물이 늘거나, 열이 나면 실밥 제거일 전이라도 내원하십시오.
얼굴은 혈액 순환이 좋아 몸의 다른 부위보다 빨리 붙습니다. 그래서 실밥도 빨리 뺍니다. 실밥을 오래 두면 실 자국이 남을 수 있어 얼굴은 보통 5~7일째 제거합니다.
2단계 — 실밥 제거 후 2주까지
실밥을 빼면 상처는 붙어 있지만 아직 약합니다. 이 시기의 목표는 상처가 벌어지지 않게 하고, 자외선을 막는 것입니다.
- 상처 방향과 직각으로 의료용 테이프를 붙여 피부가 당겨지는 것을 막습니다. 이마·눈썹처럼 표정 근육이 많이 움직이는 부위는 특히 중요합니다. 테이프는 2~3일마다 갈아 붙입니다.
- 이 시기부터 흉터 연고(실리콘 성분)를 사용하기 시작합니다.
- 자외선 차단을 시작합니다. 새로 생긴 흉터는 햇빛을 받으면 색소가 침착돼 갈색으로 남습니다. 외출 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거나 테이프로 덮습니다.
- 사우나·수영은 아직 피합니다.
3단계 — 3주 이후, 3~6개월까지
이제 흉터가 성숙하는 시기입니다. 처음에는 붉고 약간 도드라져 보이다가 몇 달에 걸쳐 옅어지고 편평해집니다. 이 시기의 목표는 붉어지고 두꺼워지는 것을 막는 것입니다.
- 실리콘 흉터 연고나 시트를 하루 2회, 최소 2~3개월 꾸준히 사용합니다. 흉터 관리에서 근거가 가장 많은 방법입니다.
- 자외선 차단은 6개월까지 계속합니다.
- 흉터가 점점 두꺼워지거나 붉어지고 가렵다면(비후성 흉터) 조기에 내원하십시오. 초기에 주사 치료로 잡을 수 있습니다.
아이의 경우
아이는 어른보다 흉터가 붉게 오래 가고, 비후성 흉터가 생기기 쉽습니다. 대신 성장하면서 피부가 늘어나 흉터가 옅어지는 면도 있습니다. 테이프와 연고를 아이가 떼어내기 쉬우니 자기 전에 붙여 두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자외선 차단은 어른보다 더 신경 써 주십시오.
흉터가 이미 남았다면
6개월~1년이 지나 흉터가 성숙된 뒤에도 폭이 넓거나 파였거나 도드라져 있으면, 흉터를 잘라내고 다시 정교하게 봉합하는 흉터 재교정(반흔 성형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어떤 흉터가 교정으로 좋아지는지는 상담에서 확인해 드립니다.
